동아대학교 유전공학과 최홍규 교수의 연구논문이 최근 식물병리분야 최고 수준인 『MPMI』(Molecular Plant-Microbe Interaction, IF: 4.431)’ 국제저널 6월호에 심사자가 뽑은 주요논문(논문제목: 포도의 피어스 역병에 미치는 건조스트레스의 영향 Water deficit modulates the response of Vitis vinifera to the Pierce’s disease pathogen Xylella fastidiosa)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에서 최 교수는 건조 스트레스가 포도에 치명적인 피어스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만 6천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첨단 유전자칩 기술을 이용해 광범위한 수준에서 병과 환경스트레스 간의 기작을 종합적으로 규명했다.

과거 피어스병 분야 연구자들은 병원인자인 자일렐라 균이 물관 내에 증식함으로써 수분의 흐름을 저해, 병증이 나타난다는 가설을 오랫동안 믿어왔다. 그러나 최 교수의 연구로 인하여 병과 건조 스트레스 사이에는 공유하는 부분과 두 스트레스가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로가 엄연히 따로 존재하며 매우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PMI의 심사자들은 두 스트레스의 관계가 오랫동안 연구자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아있었으나, 최 교수의 연구로 양자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최 교수는 2010년 같은 분야의 국제저널인 『파이토패쏠러지』(Phytopathology) 저널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