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기술의 '표준'이 되다 - 화학공학과 이헌상 교수 2010-10-28 오후 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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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국제표준화 승인, 나노 기술 강국으로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 대학 이헌상(화학공학과) 교수가 성공한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나노기술 분야(ISO/TC229)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헌상 교수가 표준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이론 및 시험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복잡한 형태로 구부러지거나 엉켜있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복잡한 모양을 수치화 한 것이다. 탄소나노튜브란, 탄소원자 6개로 이뤄진 육각형들이 연결된 직경 1~10 나노미터 정도의 원통형(튜브) 모양을 갖춘 물질이다. 실리콘을 대신하는 전자소자로, 전력소비가 적은 초박형 텔레비전의 핵심부품이며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복합소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이용이 가능하다.

탄소나노튜브는 구리의 1천배 정도의 전기전도도와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열전도도, 강철의 100배 정도의 역학적 강도, 1만배 이상의 길이 대 직경비를 가지고 있으며, 수소저장매체 특성과 금속 및 반도체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나노소재는 나노입자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크게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가늘고 긴 탄소나노튜브는 평판디스플레이, 구불구불한 탄소나노튜브는 그 정도에 따라 열전소자나 고분자 복합재료, 표면적이 넓은 나노튜브는 축전기, 속이 빈 나노튜브는 2차 전지 및 수소저장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국가 경쟁력 , 나노 기술에 달렸다.

 
   
 

<사진 : 화학공학과 이헌상 교수>

이헌상 교수가 프로젝트 리더가 된 연구팀은 9개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작업반이 형성돼 각국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적 대응을 하는 등 국제표준안 작업을 약 3년간 수행했다. ISO 나노기술 분야의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유효투표 3분의 2 이상 찬성을 획득해 5 19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한 TC229 총회에서 최종단계 표준()으로 승인됐고, 수정작업을 거쳐 2010 8월 중순경 제출했다.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 2010년 나노기술 산업 규모는 약 1조 달러, 우리 돈 950조 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선진국 간 기술경쟁이 치열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주도권 경쟁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도성고분자복합재료나 투명전도성필름을 대량생산하는데 걸림돌이었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나노기술은 지금도 우리 실생활 많은 곳에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그 활용도가 매우 커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를 무궁무진한 기술분야다.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가장 큰 기술이자 무한한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는 나노기술. 국내 기업체가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생기는 경쟁력 강화 그리고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국이 나노기술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안 채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게시요청자 : 대외협력처 홍보팀 배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