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국제표준화 승인, 나노 기술 강국으로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 대학 이헌상(화학공학과) 교수가 성공한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나노기술 분야(ISO/TC229)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헌상 교수가 표준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이론 및 시험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복잡한 형태로 구부러지거나 엉켜있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복잡한 모양을 수치화 한 것이다. 탄소나노튜브란, 탄소원자 6개로 이뤄진 육각형들이 연결된 직경 1~10 나노미터 정도의 원통형(튜브) 모양을 갖춘 물질이다. 실리콘을 대신하는 전자소자로, 전력소비가 적은 초박형 텔레비전의 핵심부품이며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복합소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이용이 가능하다.
탄소나노튜브는 구리의 1천배 정도의 전기전도도와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열전도도, 강철의 100배 정도의 역학적 강도, 1만배 이상의 길이 대 직경비를 가지고 있으며, 수소저장매체 특성과 금속 및 반도체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나노소재는 나노입자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크게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가늘고 긴 탄소나노튜브는 평판디스플레이, 구불구불한 탄소나노튜브는 그 정도에 따라 열전소자나 고분자 복합재료, 표면적이 넓은 나노튜브는 축전기, 속이 빈 나노튜브는 2차 전지 및 수소저장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