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정주
고기능성밸브 기술지원센터 부소장·기계공학과 교수 | “우선 전임 센터장님들과 소속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온 센터의 수장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큽니다. 무엇보다 센터는 이미 운영체계가 잘 잡혀있어 더욱 발전하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제 역할을 해내는 센터가 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월 1일부로 동아대학교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장으로 취임한 최정주 센터장(49·기계공학과 부교수·공학박사)은 밸브센터와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최정주 센터장은 올해로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이하 밸브센터) 설립 13주년이 되는 등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다며 그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인시험인증체계 구축과 이를 통한 밸브 제품의 신뢰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공인기관에서 시험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개발이든 납품이든 시험성적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수많은 산학협력 R&D를 통하여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와 같은 전산해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의 제품 설계기술 향상에도 기여했습니다. 더불어 250여 건 이상의 교육·세미나 행사도 진행하면서 기업역량 강화와 네트워킹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최 센터장은 현재 밸브센터에 구축된 시험설비는 약 30여 점으로 이는 대부분 KOLAS 시험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브센터의 KOLAS 인정 시험 항목은 초저온밸브 누설시험 등 6개 분야 17개 규격이며, 인정 범위는 아니지만 KS B ISO 19880-3:2018(수소가스-충전소-제3부:밸브) 등과 같이 6개 정도의 시험이 추가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험장비 중 ‘Flow test 및 유량 계수 시험장비’가 시험의뢰건 중 5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아 밸브센터의 대표적인 장비라고 밝혔다. “밸브센터는 국책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지역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학의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 밸브 분야 KOLAS 공인시험기관이라는 사업모델을 확보하였기에 현재의 센터 입지를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대학에 소속된 기관이지만 기업 시스템에 준하는 운영과 관리를 통하여 친기업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현안에 임하는 것이 밸브센터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밸브센터의 경쟁력을 이처럼 강조하는 최 센터장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2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신규 기획과제에도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하면서 세계는 친환경적인 미래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기계 제조업계에서도 반드시 미래먹거리산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최 센터장은 밸브센터는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수소분야 기계부품산업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압 수소가스용 제품부터 향후에는 액체수소용 극저온 밸브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밸브센터는 대학 자체 수익모델발굴사업의 하나인 ‘랩 투 마켓 플랫폼’의 중심축을 맡게 되면서 동아브랜드의 대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밸브센터는 기존 시험인증서비스 분야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산학협력 R&D에 있어서도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특화시켜 이른바 ‘클린에너지 기계·부품 R&D종합센터’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밸브나 배관류 등으로 신제품 개발이나 신사업 진출을 위하여 초기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시작해 보고 싶은 업체, 특히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업체에서는 밸브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최 센터장은 밝혔다. 최정주 센터장은 2006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부터 동아대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밸브센터와 인연을 맺고 있다. 2019년도부터는 창업지원단의 부단장직까지 겸하는 등 대학의 창업보유사업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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