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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주
동아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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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논어·교양강좌 운영
- 학생·주민 1만5000명 수강
- 중국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한국 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아가 양국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주요 역할입니다. 앞으로도 두 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철주 원장은 "중국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공자아카데미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7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는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주년 기념식과 국제학술회의 등이 개최됐다.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문철주 원장(국제무역학과 교수)은 "학교에서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 산하기관인 중국국가한판 공자학원총부와 중국 내 대학, 국내 대학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총부에서는 자금과 인적 자원을, 중국 대학은 커리큘럼 등을, 국내 대학은 공간을 제공하고 학생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22개 공자아카데미와 5곳의 공자학당이 운영 중이다. 이들은 중국어 자격증인 HSK 시험을 주관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교직원 대상 중국어 강좌, 국내 유일 논어강좌 등을 열고 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 강좌를 운영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동아대를 포함해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원하는 학생이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관련 수업을 하고, 아카데미가 교양과목을 맡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렇게 아카데미를 거쳐 간 학생이 1만5000여 명에 이릅니다."
문 원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아카데미의 역할을 좀 더 선명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련 강좌 개설 또는 중국어 수업 등 두루뭉술한 강의보다는 목적 지향적인 중국 관련 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지원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보려고 합니다.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문화를 교육하는 것이죠.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어 구사는 가능하나 글은 모르는 탈북자들에게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 원장은 "단순히 문화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학술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