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신문] 흡연은 만성질환이다 금연 동기 유발 중요… - 손춘희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6-16 오전 9:36:16
   대외협력과 / 조회 : 1136
 손춘희(0).jpg - 61.54Kb

 

[의학신문] 흡연은 만성질환이다 금연 동기 유발 중요…
모든 환자에게 약물 치료 권장해야

- 손춘희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흡연자 치료 '일관된 관리' 필요…의료전달체계 서비스 환자 접근 용이해야 
   
 

손춘희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흡연은 반복적인 중재와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한다.

  금연 진료는 임상의사와 의료전달체계가 모두 일관되게 흡연상태를 확인, 기록하고 모든 의료상황에서 흡연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흡연에 대한 치료는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효과적으로 임상의사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는 흡연자들에게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해 금연을 격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금연권고에서는 3분 이내로 간단히 하는 짧은 금연치료가 효과적이며, 상담하는 환자가 담배를 끊고자 할 때는 금연에 대한 사회적 지원 소개 및 연결을 잘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임상의사는 금연하고자 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를 권장해야 한다. 단, 근거가 부족하거나 의학적으로 적응이 되지 않는 경우(임산부, 하루 흡연량이 적은 흡연자 및 청소년 등)는 제외하는 것이 올바르다.

  장기간의 금연 성공률을 올리기 위한 일차 약물로는 니코틴 패치, 껌, 로젠지, 부프로피온 서방정, 바레니클린 등이 있으며, 약물 병합요법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할 것이다.

  상담과 약물치료는 개별적으로 효과적이지만 병행됐을 때 더 효과적으로 임상의사는 금연을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이밖에 금연은 전화상담으로도 넓은 지역을 관장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자료(2010년 기준)에 따르면 금연상담전화가 효과적인 금연율(30일은 53%, 1년은 26%)을 보여 임상의사와 의료전달체계 모두 이러한 전화상담 서비스에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 금연치료는 다른 임상질환에 대한 중재법에 비해 비용-효과적이다. 금연치료에 대한 비용을 덜어주는 것은 금연시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금연 치료법에 대해 보험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흡연자가 당장 담배를 끊을 마음이 없다면, 향후 금연시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진 동기강화치료법을 사용해야한다. 금연을 권고하는 것은 물론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우선 매 방문 시마다 흡연자를 체계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혈압과 체중, 체온을 재듯이 환자의 흡연 여부를 묻고 모든 보건의료인이 방문하는 환자들의 흡연상태여부, 금연행위변화단계를 공유해 지속적인 중재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모든 흡연자에게는 금연할 것을 강하게 조언해야한다. 금연을 권고할 때는 개인상황에 맞게 명확하고 강하게 해야하며, 상담자와 피상담자 상호간의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금연 권유 시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제공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할 의지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금연의 의도가 없는 경우 동기를 부여하고 직접 금연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동기부여에 있어서는 내담자의 관점을 존중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권유하되 선택의 자율권은 보장하면서 최대한 거부가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금연의 필요성을 환자 개인적인 질병, 위험요인, 사회적 상황 등 개인적인 특성에 맞춰 상담해야하며,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인지할 수 있도록 단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으로 얻는 이점에 대해 흡연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상을 부각시키는 것도 필수적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동기유발이 안된 사람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복해 동기유발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전에 금연에 실패했던 경우에도 대부분 여러 번의 실패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금연에 이른다는 점을 교육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금연의 의지가 있다면 이를 위한 상담이나 추가 조치를 제공하는 것이 올바르며, 상담 및 약물치료에 대한 금연 계획을 세워 흡연자를 돕고 다음 방문일정도 잡는 것이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다.

 

[2015.6.15.(월) 의학신문 / 기사 전문 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