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가 연구한 ‘부산 5대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조합’. <사진 =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제공>
‘부산시 지역적 특성이 5대 범죄 발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국정관리연구’에 게재 16개 구·군 지역별 범죄 취약성 바탕으로 ‘스마트 치안 전개’ 중요성 밝혀
동아대학교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소장 이동규)는 ‘부산시 16개 구·군 지역별 특성이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발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학술지 ‘국정관리연구’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2018년 부산광역시 범죄 관련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5대 범죄 발생건수를 분석, 구·군마다 범죄 발생의 원인 조합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범죄 취약성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가 부산일보 사회부와 공동으로 기획, 진행했던 ‘부산 5대 범죄 리포트–구별/관할서별 특징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연구로 발전시킨 것이다.
구체적으로 부산광역시 5대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조합은 4가지로 도출됐으며 4가지 원인조합을 종합하면 감시 정도(CCTV와 이동 비율)가 느슨하면서 상업지 같이 불특정 다수가 집합할 수 있는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은 ‘지역 내 1인당 GRDP가 높으면서 CCTV의 수가 적고 이동비율이 높으면서 외국인 비율이 낮은 곳’, ‘지역 내 1인당 GRDP가 높고 제조업 비율이 낮고 CCTV가 적지만 이동이 많은 곳’, ‘지역 내 인구가 많으면서 상업지 면적이 넓고 이동이 많지만 CCTV가 적은 곳’, ‘지역 내 1인당 GRDP가 높으면서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하고 상업지 면적이 넓고 이동이 많지만 CCTV가 적은 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데이터 기반의 범죄 취약성 관리 필요성’을 밝혔다는 의미가 있다.
이동규(대학원 재난관리학과 교수) 소장은 “실제로 미국 샌타크루즈시는 경찰당국과 대학 협력으로 만든 PredPol이라는 범죄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 데이터를 통해 범죄 발생 시기와 장소를 예측하고 경찰관을 사전에 배치함으로써 범죄 발생을 예방한다”며 “이번 연구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스마트 치안행정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CCTV 모션감지 기술과 이상행동 징후를 기계적으로 학습시킨 ‘범죄예측 기술’과 ‘범죄발생 감소’에 대한 인과성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