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전자공학과 안검수 학생, 대한적십자사 ‘명예장’ 받아 2023-07-03 오전 1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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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전자공학과 안검수 학생, 대한적십자사 ‘명예장’ 받아

 



(1) 헌혈 100회 달성으로 명예장을 받은 동아대 안검수 학생.
(2) 안검수 학생이 100회째 헌혈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본인 제공>

 
 
     
 

‘헌혈 100회’ 달성, “다른 사람에게 도움 준다는 보람,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안검수(25) 학생이 헌혈 1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명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안검수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4년 4월 학교로 찾아온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시작한 뒤 지난달 20일까지 9년 2개월간 100차례 헌혈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30회째 ‘은장’, 50회째 ‘금장’, 100회째 ‘명예장’, 200회째 ‘명예대장’, 300회째에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한다.

   안 학생은 “개인 시간과 신체를 활용해 타인을 도울 방법이 헌혈이라 생각해 꾸준히 했다”며 “짧으면 20분, 길면 1시간을 써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 봉사활동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헌혈을 하며 주변인들로부터 ‘헌혈을 왜 하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도 많이 생각해봤지만 언제 어디서 나도 모르게 자신이나 가족이 아프면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할 수 있는데 미리 모아둔 것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헌혈했던 경험을 떠올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며 지금까지 전혈 23회, 혈장 16회, 혈소판 61회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든 시기에 지인의 가족이 큰 병으로 급하게 수혈이 필요했는데 헌혈증으로 도움을 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안 학생은 “그 후 지인에게 ‘덕분에 치료 잘 받아 회복 중이고 정말 고맙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에겐 작은 일이지만 상대방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졸업 후 직장에 다니더라도 시간 날 때마다 헌혈 봉사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며 “100회 명예장을 달성하는데 9년여가 걸렸지만, 30대가 되기 전에 헌혈 150번, 30대에 200회 명예대장과 나아가서는 300회 최고 명예대장에 달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안 학생은 “동아대 ‘Dong-ABO 봉사단(헌혈 봉사단)’ 2기로 열심히 활동했지만 하계졸업이라 표창 조건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쉽다. 봉사단 2기 학생들이 2학기까지 열심히 활동해서 꼭 우수 활동자 표창장을 받길 바란다”며 “내년에 모집할 DONG ABO 봉사단 3기에도 많은 학생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취재: 대외협력과 홍보팀 장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