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한국어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정인 학생이 ‘2023 광남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임 학생은 ‘소설창작과 현장작가연구(함정임 교수)’ 수업에서 쓴 생애 첫 소설 ‘코뿔소’로 이번 공모에 당선돼 눈길을 끈다.
이번 당선작 ‘코뿔소’는 코로나19가 바꾼 우리 사회와 코로나블루, 전염병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임 학생은 “비현실적으로 다가와 코뿔소처럼 온 세상을 흔든 전염병에 대해 체념과 희망의 마음으로 썼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광남일보와 심사위원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당선이 소설가에게 자격을 주는 일은 아닐 것이고 계속 써도 된다는 독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뼈를 깎아 함께 해주신 스승이자 존경하는 소설가 함정임 선생님과 습작들을 전부 읽어준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사라지지 않는 글을 끝까지 쓰고 싶다. 내 소설이 어루만질 수 있는 가장 먼 곳에서 누군가의 삶을 비출 수 있다면 나는 소설 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 출신인 그는 교육극단 어슬렁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동아대 한국어문학과는 지난 2020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서도 재학생 당선자를 배출했다. 당시 3학년 재학 중이던 송유나 작가는 ‘평평한 지구, 탈출기’란 작품으로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