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주관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SF란 프레임으로 우리 사회와 인간 내면 보는 즐거움 전파하는 소설가이자 동화작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동문 정은영 작가가 소설집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를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대 사학과(93학번)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 한국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정 동문은 SF라는 프레임으로 우리 사회와 인간 내면을 보는 것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 소설가이자 동화작가다.
정 작가의 이번 소설집엔 경쾌하고 활달한 상상력으로 쓰인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와 ‘소년과 소년’ 두 작품이 실렸다.
현재 집필 중인 정 작가의 부모 연작 시리즈 첫 번째와 두 번째 작품이 실린 이번 책은 경기문화재단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하다.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는 임신과 장애에 대한 불편한 사회적 시선을, ‘소년과 소년’은 청소년기 방황과 일탈, 부모 관심에 목마른 아이의 감정과 심리를 다루고 있다.
‘미래의 버그’라는 제목으로 이 책 해설을 맡은 복도훈 문학평론가는 ‘어렵지 않게 이해되는 플롯과 서술, 잘 알려진 소재와 모티프, 과학기술 발전상에 대한 여러 외삽과 묘사를 적절히 수행한 두 편의 단편소설은 청소년과 아동 그리고 부모까지 독자층으로 묶으며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는 추천 글도 보탰다.
또 이 소설집은 ‘작가의 따뜻한 문체와 인간성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줄 것이다’(김필산 SF소설가), ‘정은영 작가가 바라보는 기술은 그녀가 바라보는 인간 한계와 그 바깥을 모두 담고 있다’(이서영 SF소설가)는 평가도 받았다.
정 작가는 경기문화재단 유아대상 호기심저울학교 공모 우수작(2020년)과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스토리텔러 과정 우수상(2021년)을 받았으며 저서엔 『누구 알이야?』 『잘 가! 할머니』 『엄마와 함께한 시간들』이 있다.
그는 “동아대 출신임을 늘 자랑스러워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며 “SF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 존재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