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지난달 30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임경선 작가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신부삼>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모든 눈부신 것’ 주제로 진솔한 경험담 공유
동아대학교 도서관(관장 양태종)은 ‘임경선 작가 초청강연회’를 동아대 학생과 지역주민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임 작가는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모든 눈부신 것’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 진솔한 경험담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 작가는 『다정한 구원』(2019)과 『태도에 관하여』(2018), 『곁에 남아 있는 사람』(2018), 『자유로울 것』(2017) 등 소설과 에세이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문체를 지닌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에서 임 작가는 자신이 겪은 어둠을 크게 3가지로 분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보냈다.
임 작가는 “인생의 눈부신 것은 인생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서 비롯된다”며 “나의 첫 번째 어둠은 수많은 외국 생활을 전전하며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이었고 두 번째는 갑상선암 재발과 재수술로 대학원 유학과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시간, 세 번째는 수많은 실연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두 정말 아픈 경험이었지만 이로 인해 지금의 내가 됐고 어둠들이 남겨준 것이 ‘나’란 사람의 자원이다”라며 “슬픔과 고통을 겪을 때 그것을 다루는 태도가 어둠을 눈부심으로 만든다. 고통에서 도망치지 말고 책임지는 태도를 견지하면 우리는 더 튼튼해지고 더 배우고 성장한다. 여기 있는 모두가 인생의 눈부신 것을 만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