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 1층 경동홀에서 부산통일교육센터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공동 주최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초청특강이 열리고 있다. <사진 = 부산통일교육센터 제공>
한국 귀화한 ‘독도 전문가’로 유명, 부산 시민 등 150여 명 참가 관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 주제, “지정학 저주 벗어나야”
부산통일교육센터(센터장 한석정 동아대 총장)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독도종합연구소장) 초청 특강을 지난 10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 1층 경동홀에서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정학(지리적인 위치가 정치·국제 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적인 관점에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과 한국이 관련된 전쟁의 역사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사 시 희생되는 것은 한반도이므로 한국 스스로 지정학의 저주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15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인 이날 특강 후엔 부산통일교육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일반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부산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윤은기 동아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늘 특강 내용과 같이 아베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 관계로 설정돼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체제 구축에 일본이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호사가 유지 교수는 지난 1988년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로 이주한 후 지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로부터 ‘독도 공로상’과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와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 동아시아일본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부산통일교육센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부의장 이영)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8주간 제2기 ‘통일열차 리더십 아카데미’를 동아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오는 17일엔 랴브코프 겐나지 러시아 총영사, 24일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다음달 2일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특강이 각각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