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지역문화연구소의 ‘제42회 지역학세미나’가 지난 5일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7층 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신부삼>
장진성 서울대 교수, ‘김홍도 : 대중적 오해와 역사적 진실’ 주제로 발표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원장 박은경) 지역문화연구소의 ‘제42회 지역학세미나’가 지난 5일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7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선 장진성 서울대 교수가 ‘김홍도 : 대중적 오해와 역사적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김홍도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보물 제527호로 지정돼 있는 ‘단원풍속화첩’의 씨름, 서당, 무동(춤추는 아이) 등과 같은 풍속화 때문”이지만 “김홍도를 한국적 풍속화가의 대가로만 평가하는 것은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시대 일본 화가들은 특정 장르에만 탁월했던 반면 김홍도는 18세기 후반 동아시아 그림의 모든 장르에서 걸출한 능력을 발휘했던 거의 유일한 화가였다”며 “지금부터라도 김홍도를 동아시아 화단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서울대에 부임, 지금까지 후학을 길러오고 있다.
석당학술원 지역문화연구소는 지역과 지역문화 연구를 통해 민족사에서 지역이 갖는 특수성을 해명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세미나 등을 통해 발표와 토론 시간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