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정호승 시인 초청 ‘희망 찾기’ 강연 개최 2018-06-04 오전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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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정호승 시인 초청 ‘희망 찾기’ 강연 개최
 


동아대학교 도서관이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정호승 시인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신부삼>
 
 
     
 

‘미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주제, 20대에게 힘 북돋아

  
     
     동아대학교 도서관(관장 최병각)은 정호승 시인을 초청, ‘미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 20대에게 힘이 되어 주는 한마디’라는 주제의 강연을 최근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개최했다.

   동아대 학생과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인 이날 특강에서 정 시인은 ‘고래를 위하여’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굴비에게’ 등 주로 젊은 세대를 생각하며 쓴 시와 일상 속에서 메모해 놨던 잠언 등을 녹여내 20대에게 희망과 사랑, 격려를 건넸다.

   “여러분 만나서 ‘부럽다’”는 인사로 이날 강연을 시작한 그는 “대학생 때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고 조언했다. 공부에 관심 없던 고등학생이 ‘시인’이 되고 싶단 목표를 세운 후 기회를 찾아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고 말했다. 또 “20대인 여러분 자신을 ‘바다’라고 생각해야 그 바다에 고래, 즉 ‘꿈’이나 ‘목표’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12월 31일을 ‘실패기념일’로 정해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실패했는지 혼자 고요히 기념해 본다는 정 시인은 “실패를 통과하지 않곤 성공에 이를 수 없다. 인생의 길이를 생각하고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다.

   정 시인은 마지막으로 ‘고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행복이 인간의 의무라고 한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고통”이라며 “이 시대 청춘세대에 많은 사회문제들이 던져져 힘들 테지만, 견딜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정 시인은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기’와 ‘남과 나를 부정적으로 비교하지 않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다루기’, ‘무엇이든 읽는 습관’ 등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973년과 1982년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당선돼 각각 등단한 정호승 시인은 시집과 시선집, 산문집 등을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취재: 대외협력처 홍보팀 장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