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욱 한양대 교수. (2) ‘인문학 플랫폼, 교류의 장(場)을 열다’ 다섯 번째 특강의 모습.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신부삼>
이상욱 한양대 교수 ‘운전자 없는 차와 자율주행 차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윤리학’ 주제 강연
동아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단(단장 박은경)은 대학 간 인문학 강의 상호교환제인 ‘인문학 플랫폼, 교류의 장(場)을 열다’ 다섯 번째 특강을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선 이상욱 한양대 교수가 ‘운전자 없는 차와 자율주행 차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윤리학 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주창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조차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긍정적’‧‘부정적’‧‘불확실성’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며 “결국 4차 산업혁명의 파급 효과는 미리 결정돼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자율주행 차의 법적‧도덕적 책임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이 주제는 결코 새로운 게 아니라 기술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진행돼 오던 새로운 기술 문화의 제도화 과정”이라며 “자율주행 차의 법적 인격체 개념은 ‘자율성’에 대한 재정의와 함께 관련된 사회문화적 개념을 사회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이뤄질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알파고’나 ‘왓슨’을 포함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은 모두 특수한 목적을 위해 한정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지만 인간 지능은 미리 확정되지 않은 기능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일반지능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 연구보다는 특수 인공지능 연구가 더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철학’과 ‘과학사회학’, ‘기후변화 윤리’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이 교수는 영국 런던대학교정치경제대학원에서 과학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