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1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동아대 알파 팀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알파 제공>
17~21일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 … 동아대 ‘알파’ 전국대회 2연패 달성
동아대 중앙동아리 ‘알파’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횡성군에서 진행된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알파는 지난해 강진청자배에 이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해 명실상부 대학클럽야구 최강팀의 명성을 굳건히 했다.
전국 대학교 재학생(YB) 및 졸업생(OB) 24개팀 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토너먼트 경기로, 두 번 패하면 탈락하는 2루즈-아웃(LOSES-OUT)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아대 알파는 대회 첫날 한림대 ‘스네이크’를 10대 1로 이겼고 다음날 경기에서 영남대 ‘차르봄바’를 11대 6으로 이겼다. 19일 경기에서는 충남대 ‘CNUBL’에 10대 6으로 졌으나, 20일 경기에서 영남대 차르봄바에 14대 7, 부산대 ‘화경’에 12대 7로 연이어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1일 열린 동아대와 충남대의 결승전은 횡성군 전역에 비가 내려 두 차례나 경기가 지연되는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참가 선수들은 열정을 불사르며 경기를 끝마쳤고, 결과는 13대 7로 동아대 알파의 승리. 동아대 김태환(건축공학과 4) 학생은 대회 MVP로 선정됐고 최우수타자상 또한 동아대 박상욱(기계공학과 1) 학생이 차지했다.
김태환 학생은 “팀을 승리로 이끌어준 팀원 모두가 주인공이다. 믿고 따라온 후배들과 많은 도움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상욱 학생은 “전국대회 참가가 처음이라 실수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연습하던 대로 편하게 하라는 선배들의 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국대학야구연합회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참가팀은 물론 대회 운영 팀 전원이 대학생들로 이뤄졌다. 동아대 알파 감독을 맡고 있는 장봉근(기계공학과 4) 학생은 “신입생이 주축으로 뛰었기 때문에 연습을 강행했다.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야간에도 라이트를 켜서 연습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알파 회장 손승완(체육학과 3) 학생은 “우승을 목표로 방학 내내 연습한 보람이 있고, 대회 참가 소식을 듣고 도와주신 동아리 선배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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