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린 직원 퇴임식에서 오는 31일자로 퇴직하는 방헌종·최해대·신동욱·김숙련(왼쪽부터) 직원과 박넝쿨(가운데) 노동조합 지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장소영>
정년퇴직 4명·명예퇴직 1명 … “인생 2막 출발”
동아대 직원 노동조합이 정년 및 명예 퇴직자들을 위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 22일 오후 3시 30분 리인홀에서 열린 직원 퇴임식에는 30여 년을 근무하고 오는 31일자로 퇴직하는 직원과 그들의 가족, 동아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퇴임식의 주인공은 정년퇴직하는 방헌종·신동욱·최해대·박성택 직원과 명예퇴직하는 김숙련 직원 등 5명이다. 방헌종 직원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그 고마움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해대 직원은 “35년간 몸담았던 동아대를 떠나는 마음에 서운함도 있지만, 기쁘고 즐겁게 떠나겠다. 동료들과 작은 일에도 서로 칭찬하고 도우며 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동욱 직원은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의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숙련 직원은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퇴임식은 노동조합이 퇴직자들의 입사초기 모습부터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인터뷰 등을 편집한 기념 영상을 상영해 감동을 자아냈다. 퇴직자들은 인터뷰에서 첫 월급을 받았던 순간, 큰 프로젝트를 이루어냈던 순간 등을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떠올렸다. 이들은 인터뷰를 하며 30여 년 근무한 직장에 대한 고맙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넝쿨 전국대학노동조합 동아대지부장은 직원을 대표해 “오늘 퇴임을 맞은 분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성실히 근무하셔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된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인생 2막은 오롯이 스스로에게 투자하셔서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