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린 ‘제12회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및 K-POP콘테스트’에서 참가자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홍보팀 신부삼>
유학생 200여 명 참가 … 축제 한마당 펼쳐져
동아대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제12회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및 K-POP콘테스트’를 열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국제교류처 주최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말하기 대회에 참가 신청을 낸 학생은 모두 242명으로 이 가운데 원고 심사로 본선에 진출한 10명이 경합을 치렀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기억에 나는 순간 사람, 일’이라는 주제로 5분 내외의 스피치를 했다.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생생한 인도 봉사담으로 큰 호응을 얻은 대만 국적의 조젠청 학생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중국 국적의 옌양 학생과 베트남 국적의 다오티꾸인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대만에서 온 홍샤오메이 학생과 중국 국적의 루오웨이지엔 학생은 장려상을 받았다.
이어진 케이팝 콘테스트에서는 16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1등은 대중 밴드 울라라세션의 ‘아름다운 밤’이라는 곡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민 대만 국적의 천루이허 학생이, 2‧3등은 중국 국적의 왕스스, 청위예친과 증가현 학생이 차지했다.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조젠청(사회학과‧교환학생) 학생은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한국어가 많이 미흡했는데 이렇게 스피치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게 될 줄 몰랐다”며 “한국어 실력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 유학생들이 화합을 다지는 축제가 열려서 좋다”고 전했다.
현재 동아대에는 중국, 터키, 에콰도르, 러시아 등 35개국에서 온 623명의 유학생이 학부과정을 수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