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석당박물관, 13일부터 ‘피란, 아이와 동심’ 기획전 2017-06-13 오후 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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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박물관, 13일부터 ‘피란, 아이와 동심’ 기획전

 


13일부터 24일까지 동아대 석당미술관에서 열리는 ‘피란, 아이와 동심’ 기획전 포스터.
<사진 = 석당박물관 제공>

 
 
   
 

'피란수도 부산 야행' 맞아 네 번째 기획전 개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전쟁과 피란

 
   
    동아대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은 2017 피란수도 부산 야행 개최를 맞아 13일부터 피란 시절 아이와 동심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총 12일 간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와 함께 시대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세계 각국에서 도착한 구호물품에 고마움을 느끼거나 부서진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에 대한 아이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1952년 미국인 군의관 찰스 버스턴(Charles J. Burstone)이 수영 비행장에서 근무하며 수영강변, 동래시장, 광복동 등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판잣집과 피란기차를 통해 피란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공간으로 꾸몄다.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피란 행렬이나 피란기차를 타고 가는 가족들을 재현해냈다. 판잣집에서 피란보따리를 싸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시절의 모습을 간접경험해보고 영도다리 위에서 가족을 만나기를 기원하는 가상현실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피란보따리 싸고 피란열차 빨리 타기’라는 색다른 이벤트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19일부터 22일까지는 오후 2시와 4시, 23일과 24일은 오후 5시, 7시, 9시 각 회당 10명을 선착순 신청(☎200-8749, 석당미술관) 받아 이벤트를 펼치고 소정의 선물을 지급한다.

   정은우 석당박물관장은 “힘겨운 피란길 속에서도 아이들은 희망이었고,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미래였다”며 “피란보따리는 피란민의 의식주가 담긴 하나의 삶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피란수도 부산에서 희망을 찾아온 아이들의 눈으로 전쟁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3일과 24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중·서구 문화유산 현장 25곳에서 ‘2017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이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석당박물관이 주관하는 문화재청 야행 프로그램으로, 한국전쟁 기간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된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코스가 시작된다.
 
   
   
 

· 취재: 대외협력처 홍보팀 장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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