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계약학과인 산업공학과 재학생들이 우수기업 벤치마킹 연수 현장에서 기업체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산업공학과 제공>
산업공학과 2014~2015 연속 S등급 … 2016 학사과정 사례 2건 포함
중소기업 계약학과인 동아대 산업공학과가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간행한 2016 중소기업 계약학과 우수사례집에는 총 22건의 우수사례가 소개됐으며 이 중 동아대 산업공학과의 사례 2건이 포함됐다.
계약학과는 중소기업청과 대학의 협약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위과정을 설치, 근로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장기재직을 유도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아대 산업경영공학과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계약학과 산업공학과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전문대 졸업자를 재교육해 생산·품질서비스 분야의 미래기술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중급 혁신주도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매 기수 20여 명을 정원으로 현재 5기까지의 졸업생 108명을 배출했고, 이들 중 매년 30% 정도가 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학과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연속 중소기업청으로부터 S등급을 얻어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우수사례로 소개된 최민수 ㈜경진하네스산업 과장은 “2014년에 입학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팀 프로젝트와 현장실무연구 워크숍을 하며 시행착오를 반복하던 끝에 회사의 고질적인 공정 문제점 개선에 성공했다”며 “서로 다른 업종과 분야에서 현업에 재직 중인 학우들로 구성돼 있어서 각자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조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우수사례인 2011년 입학생 최승길 ㈜극동기계 생산관리부 과장은 “계약학과를 통한 직원 재교육 시스템이 개인 역량을 증대해주고 회사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고취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재교육형 38개 대학 46개 학과, 채용조건형 17개 대학 19개 학과가 운영 중이며, 동아대학교는 재교육형 2개 학과(학사과정 산업공학과, 석사과정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