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오 동아대 부민캠퍼스 로비에서 최형림(뒷줄 왼쪽 세 번째) 경영대학장 등 교수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영대 제공>
교수들이 학생 격려 차원에서 오렌지 선물 … 토크버스킹도 펼쳐
스승의 날 다음날인 16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경영대학에서는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자랑스러운 다우이스트(DAUist, 동아대 경영대학 인재상)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취지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오렌지 3,200여 개를 나눠주며 격려를 전한 것이다.
동아대 경영대학은 자기주도적으로 지적 역량을 강화하는 ‘다우이즘(DAUism)’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교육과정 및 전공수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소속감과 애착을 높이기 위해 매년 스승의 날 다음날을 ‘The DAUist Day’로 지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형림 경영대학장은 “교수들이 항상 학생들을 생각하며 뭔가 해주려고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학생들에게 힘내라는 뜻으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오렌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 토크버스킹도 펼쳐졌다. 버스킹 희망자들은 경영대 입구에 마련된 ‘버스킹 박스’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며 서로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듣는 사람들의 감동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 전공공부, 학과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교수들 또한 경영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잘 따라와 줄 것을 당부했다. 버스킹을 들은 청중들이 1천 원씩 모은 금액은 학생회 이름으로 경영대에 기부됐다.
행사에 참여한 임정화(경영학과 3) 학생은 “요즘 같이 교수님과 학생들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으로서의 연대감이 들었다. 교수님들의 버스킹을 보면서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더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아대 경영대학은 신입생 기본소양 교과목 ‘창의적 자기설계’ 수강생을 대상으로 경영학 기반 직업설명회를 실시했다. 12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열린 특강에서 인문학 관점에서 본 미래 사회변화와 유망직업, 제조·물류유통·전자상거래·컨벤션·금융전문직 등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 시절부터 진로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2017학년도 경영대 신입생 전원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