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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 '동북아시아' 주제 기획콜로키움 |
2017-04-26 오후 6: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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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동북아시아' 주제 기획콜로키움 | | | .jpg) |
26일 오후 4시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학교 역사학과 교수가 ‘기로에 선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신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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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 초청 … 한·일 관계 조언과 미래 전망
| | | | | | | | 동아대 인문과학대학과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은 26일 오후 4시 승학캠퍼스 인문대 7층 세미나실에서 기획콜로키움을 개최했다. 박은경 인문대학장(코어사업단장), 이길원 국제전문대학원장, 신태갑 석당학술원장 등 동아대 교수와 학생 5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역사학과 교수가 ‘기로에 선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한·일 역사와 미래 관계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동북아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더든 교수는 2014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하며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은 한·일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피해자들을 배제한 채 한·일 정부 간 체결된 위안부 합의안의 문제점을 짚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고, 올 초 “성적 노예와 같은 범죄를 반드시 종식하기 위해 모든 역사적 증거를 학습해야 한다”며 인도 언론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에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더든 교수는 최근 한국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화여대 학생들, 언론인과 운동가, 세월호 유가족, 최순실 추문, 블랙리스트 예술가,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시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의 민주적 퇴출 등은 한국 역사의 주목할 만한 순간”이라며 “과거에 우리가 배운 것으로부터 더 좋은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현재를 관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로 일본사회에 중점을 두고 동북아 역사를 논의해 오고 있는 더든 교수는 위안부 소녀상과 독도문제 등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나라 정부에서 역사적 가해자들의 동상 및 건물을 허물고 있을 때 일본은 과거 잔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의 동상을 허물려는 것을 보면 아베 정권의 정책이 얼마나 세계적인 추세 및 역사적 화해와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역사가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래 전망도 빠뜨리지 않았다. 더든 교수는 “차기 한국 정부가 정립할 일본과의 관계가 여러 면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새로운 행정부는 한국 역사가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과의 교류 성공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명히 밝힐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다. 한국인들은 정부의 정치적 결정에서 자주성을 강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더든 교수는 1991년 콜롬비아대학에서 동아시아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1998년 시카고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 제19회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했다. 일본 게이오대학과 서울대·연세대에서 연구했고 현재 하버드대 일본학연구소 헌법개정연구 자문위원과 연세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 한국, 미국 사이의 잘못된 사과들(2008)』, 일본의 한국 식민지화(2005)』가 있으며 현재 일본의 영토 문제와 제도 변화에 관한 내용으로 『일본: 섬, 제국, 국가』를 저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은 여러 기획 강연을 열어 구성원들의 인문학 소양을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 ‘문학 창작유산의 가치와 전망’ 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6일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이슬람과 한국문화’ 특강, 27일 김재홍 정암학당 연구원의 ‘인간과 에로스’ 강연 등 다양한 전문가 초청특강을 개최한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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