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예술체육대학 재학생 14명이 최근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초등학교에 벽화를 조성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했다. 이들은 학교 정문에서부터 건물에 이르는 벽면에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귀여운 동물들을 그림으로 담아냈고, 학교 앞마당에는 사방치기, 땅따먹기 등 전통놀이 판을 그려 초등학생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있다.
백운초등학교 측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는 전통 놀이판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교 변옥남 교장은 “새 학기 바쁜 일정에도 선뜻 벽화를 그려준 동아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아름다운 벽화 덕분에 백운 교육가족 모두가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초 4학년 권하린 학생은 “학교 오는 길이 예쁘게 바뀌어 신나고, 친구들과 땅따먹기 놀이를 할 수 있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재능기부 활동으로 벽화 조성에 참여한 동아대 미술학과 3학년 신해지(미술학과 부학생회장) 학생은 “처음에는 벽에 이끼가 많아 걱정스러웠고 학생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할지 몰라 고민했는데, 완성된 그림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좋아해서 다행이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