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창용 감독이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그랑프리 상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 문창용 감독 作 <앙뚜>의 한 장면 <사진 = '엣나인' 제공>
동자승과 노승의 ‘참 我 찾기’ 다큐, 제너레이션 부문 초청
동아대 동문 문창용 감독이 다큐멘터리 <앙뚜>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문 감독은 99년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영화 <앙뚜>는 인도 라다크의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가 자신을 돌봐준 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베를린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제너레이션 Kplus 섹션에 초청됐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 청소년 성장 영화 중에 선정되며 전 연령 관객 대상작인 Kplus와 14세 이상 관객 대상작인 14plus로 나뉜다. Kplus 부문 상으로는 만 11~14세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수정곰 최우수작품상이, 14plus에는 감독, 배우,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성인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그랑프리상이 있다.
Kplus 국제심사위원단은 영화 <앙뚜>에 대해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간에 얼마나 배울 수 있는지 그들의 여정을 통해 달콤하고도 씁쓸하게 경험할 수 있다”며 “관객들을 웃게 하고 또 울게 하는 이 영화는 인간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이야기 속 어린 영웅의 가치가 관람객들에게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을 들여다보게 하는 계기를 줄 것이며 이로써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다” 고 전했다.
이에 문 감독은 “국가와 정치, 종교,문화는 다르지만 시련을 극복하려는 어린 소년과 스승의 간절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며 “함께 웃고 울어주며 앙뚜를 사랑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앙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앞서 2014 프랑스 Sunny Side of The Doc 센틀럴 피칭과 암스테르담 IDFA 코리아피칭데이에서 상영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 영화계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앙뚜>는 2017년 하반기에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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