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출신 이호열(사진) 신부가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6회 이태석 봉사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서 열렸다.
살아생전 아프리카에서의 선행으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며 제정된 이태석 봉사상은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교육, 복지, 환경 등의 분야에서 헌식적으로 애쓰고 있는 진정한 봉사자를 기리는 상으로 이 신부는 몽골 현지 울란바토르와 다르항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의료 활동을 15년 넘게 꾸준히 펼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리 대학을 졸업한 이 신부는 신학교를 입학, 청소년 교육을 위해 살레시오회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2001년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겨울 속에 난방파이프가 지나가는 맨홀 안에서 지내는 길거리 아이들을 보고 암갈랑 지역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것이 계기가 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농사 등 지역에 알맞은 공동체 수익활동으로 장학금을 지급했고, 한국의 동화책을 번역하고 전달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또한, 인성 교육을 위한 잡지 ‘십대들의 쪽지’를 제작해 현지 청소년들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