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인문학자와의 만남으로 문화도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2016 DONG-A 인문학콘서트 가을편’을 개최한다. 오는 11월 2일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오후 5시 2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 되며 부산 시민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동아대 인문학콘서트는 인문대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한석정 총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동아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강의에 나섰다. 한 총장은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만주모던』 등 다수의 논저를 저술한 국내 만주연구의 권위자로서 만주를 매개로 한국사회의 근대화를 성찰하는 ‘부산에서 만주까지’라는 강연을 준비했다. 시민들이 삶을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 성찰하도록 넓은 스펙트럼의 인문학적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자는 『응답하는 사회학』, 『파리의 장소들』, 『파리를 생각하다』 등 다수의 인문학 저서를 발간한 정수복 작가로 유럽, 서울 등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소개하며 인문학이 사회와 시민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말한다. 정 작가는 ‘서울과 파리를 거닐며 도시와 삶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와 시민들이 추구해야 할 인문학적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강연자는 지역 시민들과 함께 부산과 만주, 서울과 파리를 횡단하며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강박적인 속도전에 대한 연원을 성찰하고, 문화도시에서의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시민과 사회가 공동으로 나아가야 할 인문학적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박은경 인문대학장은 “시민들이 이번 콘서트로 인문학의 본질인 ‘인간됨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해 삶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지길 바란다”며 “인문학이 학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