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패럴림픽 B2 남자 81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우리 대학 출신 이정민(26·양평군청 소속) 유도선수가 27일 오후 3시 한석정 총장을 접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동아대 홍보팀>
“장애 아픔 겪는 이들에게 희망으로”
2016 리우패럴림픽 B2 남자 81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우리 대학 출신 이정민(26·양평군청 소속) 유도 선수가 지난 27일 오후 3시 한석정 총장을 접견했다.
한 총장은 악수를 청하며 “총장 취임 후 낭보를 들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이정민 선수의 앞날이 더욱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릎십자 인대부상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이 선수는 “육체적인 아픔보다는 정신을 굳건히 하는 데 애쓰는 편”이라며 “동아대 재학 시절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기에 은메달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도쿄올림픽 등 많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이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유도에 입문했다. 그는 2009년 우리 대학 경찰무도학과로 입학해 ‘2010 춘계전국 남녀대학유도대회’에서 2차례우승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왔다. 2013년 2월에 졸업, 2014년까지 비장애인선수로 활약했고 점차 나빠진 시력 탓에 장애인 선수로 전향했다. 이 선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장에서 멕시코 아드리안을 상대로 아쉽게 유효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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