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태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의 ‘제15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 개인전 <빛>시리즈 중 하나. <미술학과 제공>
‘오늘의 작가상’수상 기념…해오름 갤러리서
박기태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빛’과 ‘수족관’을 소재로 현대 순수미술을 조명하는 개인전을 해운대 달맞이 해오름 갤러리에서 갖는다. 100호 1점, 70호 1점 등 총 20여점의 유화가 전시된다.
부산미술협회 ‘제15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빛>시리즈를 전시, 수족관속 새우와 물고기 등의 피사체가 빛에 투영됐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을 따뜻한 색감의 회화로 만나볼 수 있다. 박 교수는 현대미술의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색을 지양하고 제한된 물감 섞기, 시각적인 강도의 차이를 활용해 순수 물질인 물감의 색상과 자연소재인 빛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
박 교수는 “수족관의 물고기는 친숙한 대상이자 오랫동안 몰두한 주제였다”며 “미세하게 흔들리는 비늘이 빛에 반사되고 눈동자가 투명해질 때,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각하기 힘들었던 자연의 힘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전시로 현대미술 속에서 잃어버린 색조의 순수성을 관람객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픈식은 23일 오후 6시이며 관람은 평일·휴일 관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해오름 갤러리(051-731-6648)로 하면 된다.
한편 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박기태 교수는 서울, 부산, 광주 등 국내를 비롯해 일본 도쿄, 후쿠오카 등에서 15차례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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