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창의적 인재 창출, 동아대학교 캡스톤디자인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 유수정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0,567
  • 글자크기조절

실용성 중심 둔 덕, 현장적응력 덩달아 ‘껑충’

김재일 동아대학교 링크사업단부장
김재일 동아대학교 링크사업단부장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이란 공학계열 학생들이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의 기획 및 설계,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토록 하는 활동이다.

이는 이론이 아닌 실무 중심의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적응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키울 수 있으며 학교는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창의적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능력을 발굴한다는 장점을 지녔기에 많은 대학교에서 캡스톤디자인을 교과목으로 택하는 추세다.

이에 동아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이진우)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차별화된 캡스톤디자인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링크사업 참여 전체 학과에 강의 개설

실제 상용화에 근접, 특허 등 성과로 이어져

기업 애로기술 찾아 적극적 산학협력 이룩할 것



동아대학교의 경우 지난 2013년 기준 47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해 총 3476명의 재학생이 과정에 참여했다.

이는 부산 지역의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개설 학교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자랑한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캡스톤디자인과 관련한 다양한 성과가 배출됐다.

동아대 측에서 개최한 DA-LINC 캡스톤경진대회는 물론 각종 대외행사, 국제규모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특허출원 52건, 국제특허(PCT) 2건, 유상기술이전 2건 등 캡스톤디자인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며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는 동아대 측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산학협력 중점 지도교수의 참여를 통해 현장 활용성이 높은 작품 설계를 유도했으며 캡스톤디자인 과제 유형을 분류해 학생들의 참여 동기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현장실습 지원센터에 캡스톤디자인 지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산학협력 포털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애로기술 제안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받은 동아대 캡스톤디자인의 경우 동아대 선도모델인 융복합 현장밀착형 교육시스템 세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시스템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한다.

이는 △현장실습 연계형 △창의적 문제 해결형 △기업 제안형 과제 △융복합 특성화 연계전공 △채용 확정형 등이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의 상황과 적성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해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체계화된 프로그램과 수많은 노력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컨테이너 보안을 위한 엠투엠 데이터 통신장치 및 방법’과 ‘안전장치를 구비한 일회용 가스용기’가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또 김재일 동아대 링크사업단부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탄생한 ‘안전 콘센트’는 지난 2011년 11월 국내특허를 출원한 후 2013년 7월 등록 완료했으며 이보다 앞선 2013년 2월 국제특허 출원을 거쳤다.

이는 화재사고의 30% 이상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해 제작한 콘센트다.

형상기억합금이란 제품의 형태가 변형되더라도 일정 온도의 열을 가했을 경우 원래의 형상으로 되돌아가는 특징을 지녔다.

이에 합선 및 누전 등의 영향으로 콘센트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자동으로 전기를 분리해 추가 피해를 막는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에 아이디어를 착안한 해당 제품은 특허 등록 후 기술수요자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도모했다.

학교 측은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품을 소개했고 그 결과 유상기술이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외에도 추가 1건의 유상기술이전을 통해 총 770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창의적 인재 창출, 동아대학교 캡스톤디자인 - 머니투데이


이와 함께 52건의 국내특허가 출원됐다. 이중 ‘동파방지용 수도꼭지’의 경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산학연협력 엑스포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 있는 제품이다.

이 역시 김 교수의 지도아래 탄생한 것으로 6명의 신소재공학과 학생이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안전 콘센트’와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해 겨울철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도꼭지를 제작했다.

이는 형상기억합금의 성질을 이용해 일정 온도가 되면 수도꼭지에서 자동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최소한의 제작비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에 현재 다양한 기업 및 언론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동아대 캡스톤디자인 강의는 학생들이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작품 설계를 통해 실제 실용화하거나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다가온다.

학생들은 교과목 수강 중 각종 경진대회 참여를 통해 교내외 다양한 창의적 설계 작품들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기업 제안형’으로 캡스톤디자인을 수행하는 경우 실제 기업이 가진 애로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위한 해결과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용화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장점을 지녔다.

김재일 동아대 링크사업단부장은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융복합 창조산업 생태계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애로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캡스톤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30여개 이상의 동아대 가족회사와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찾아내고 대학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간에 협의 가능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8명의 산학협력 중점 교수로 구성된 기업지원 컨시어지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교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3~4학년 재학생들이 방학 중 160시간씩 수행하고 있는 현장실습 연계를 통해 실제 기업이 지닌 어려움을 찾아내고 현실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동아대 측과 링크사업단은 재정·인적·물리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SKT·루닛·카이스트 등 산학연, AI 국대 선발전 총출동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이슈패키지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미피의 마법우체통

포토 / 영상